2023.11.10 - [당구 기본] - 당구, 분리각과 두께에 자신 없으면 1/2두께 먼저 연습하자.(2/4)
이전 글에서는 1/2 두께를 연습하기 위해서 이론적인 1/2 두께의 의미와 무회전 기준으로 1/2 두께를 연습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리고 무회전과 1/2 두께를 이용하여 실전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배치를 몇 가지 소개하였다. 이 배치를 익숙하게 한다면 굉장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이제는 1/2 두께에 회전을 추가하여 더욱 다양한 배치에 응용해 볼 것이다.
회전을 추가했을 때 1/2 연습하기
1/2 두께 무회전은 기준이 명시적이어서 연습하기도 쉽고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크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회전을 추가하면 1/2 두께를 맞추는 과정에서 변수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먼저 회전을 추가하면 큐의 방향과 수구의 중앙과 1적구의 끝이 일치하지 않게 된다. 게다가 1적구와 수구의 거리가 먼 경우라면 자신감까지 줄어들기 때문에 1/2 두께를 못 맞추는 현상은 더 심해진다.
고맙게도 회전을 주면서 1/2을 연습하기 위한 변하지않는 기준이 2개가 있다. 첫 번째 기준은 "1적구의 분리각은 30도이다"이고 두 번째는 "두께는 몸의 방향으로 맞추는 것이다."라는 것이다. 이를 활용해서 우리는 연습할 수 있다. 실전에서도 무회전 공략보다는 회전이 추가된 형태의 배치가 더 많이 뜰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 과정을 극복해야 한다.
이전 글의 무회전 연습 배치에서 2적구의 위치를 옮기면 회전을 추가하는 두께 연습도 함께 할 수 있다. 막상 공략해 보면 두께가 잘 안 맞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수구와 1적구의 거리를 변경하면 또 변수가 생긴다. 회전과 거리에 따른 변화를 느끼면서 여러 번 시도를 해보자. 잘 안된다면 1적구의 분리각을 30도로 보내기 위한 스트로크를 집중해 보고 두께가 익숙해졌다면 2적구까지 맞추기 위한 공략을 해보자. 실전에서도 두께가 부담되는 경우가 생긴다면 1적구를 어떠한 곳으로 보낸다라는 과정으로 단순화해서 심리적인 부담을 덜 수도 있다. 이때도 몸의 방향이 두께의 전부다라는 것을 꼭 기억하자.
앞돌리기는 수구와 1적구의 거리가 비교적 먼 경우가 많은데 1팁의 추가는 그다지 큰 두께의 오차를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 1팁만 회전을 추가해서 공의 진로를 여러 차례 확인해 보자. 그리고 2적구의 위치가 달라진다면 1팁 회전에 1/2 두께에서 조금 더 두껍거나 조금 더 얇게 공략하여 꽤 다양한 배치를 공략할 수 있다.
자주 만나게 되는 배치인데 수구와 1적구가 직선이 아닌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우선 1자 배치를 연습해서 1/2 두께와 회전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수구와 1적구의 기울기를 달리하여 연습해 보자.
옆돌리기에서 자주 나오는 좁은 각 공략이다. 2적구의 위치를 달리하면서 회전을 추가해서 공략해 보자. 특히 1적구와 2적구가 만나는 키스가 발생할 수 있는데 1/2로 공략한다면 약 2포인트 정도 1적구가 이동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기준을 반복연습해서 기억한다면 실전에서 굉장한 무기가 될 것이다.
실전, 스트로크를 활용하여 연습하기
앞에서 회전을 추가하면서 연습하다 보면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 있을 것이다. 아예 1적구 두께를 잘못 맞추는 경우와 두께는 맞는 것 같은데 내 수구가 원하는 데로 분리되지 않는 경우이다. 수구는 직선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곡선 운동을 한다. 이 부분에서 좌절을 느낄 수도 있다. 회전을 많이 주는 경우 이 곡선의 변동 폭은 더 커지고 스트로크의 길이와 타격 정도에 추가로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변수 때문에 내가 두께를 잘 못 맞춘다라고 생각하게 할 수도 있다.
스쿼트(squirt)와 커브(curve)라는 용어에 대해서 들어봤을 것이다. 예를 들어 5포인트(약 1.7m) 이상의 비교적 먼 거리에서 너무 씩씩하게 스트로크 하면 스쿼트가 커지고 너무 소심하게 스트로크하면 커브가 많이 발생한다. 당구를 어렵고도 재미있게 하는 요소이다. 어렵다면 다음 부분은 읽어만 보고 넘어가도 좋다.
앞에서 연습하다 보면 내 수구가 원하는 대로 가지 않는 또 하나의 이유는 목적성을 추가하지 않아서이다. 즉 회전과 당점을 결정하고 스트로크를 예측하고 엎드렸을 때에 이미 두께에는 스트로크의 목적성까지 반영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설명한 것들이 실전에서 1/2 두께를 원하는대로 맞추기 위한 요소들을 설명한 것이다.
앞돌리기를 얇게 쳐야하는데 부드럽게 공략한다고 스트로크를 짧게 한 경우 커브양이 커져서 공이 맞지 않거나 얇게 맞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조금 더 과감하게 스트로크 한다면 훨씬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여러 번 쳐보면서 그 차이점을 느끼면 좋겠다.
대표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경우이다. 뒤돌리기를 얇게 공략하는데 타격이 많이 들어간다면 스쿼트의 양이 커져서 수구는 회전 반대 방향으로 많이 밀리게 되고 이로 인해 1적구가 얇게 맞거나 맞추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다음에는 1/2 두께 연습으로 인해 얻는 것들과 이후의 과제에 대해서 다루고 1/2 두께에 관한글을 마칠 예정이다.
2023.11.21 - [당구 기본] - 당구, 분리각과 두께에 자신 없으면 1/2두께 먼저 연습하자.(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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